안부지기 · 이야기 · 개발 일지 42

개발 일지 42 — 드디어 올렸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새 버전을, 오늘 스토어에 올렸습니다. 올리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는 늘, 후련함과 조마조마함이 반씩 섞여 있습니다.

이번 버전은 주소록을 통째로 보지 않고 챙길 사람만 고르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작은 글자 하나까지 여러 나라 말에서 다듬었습니다. 눈에 띄는 큰 기능을 새로 더한 업데이트는 아닙니다. 오히려 ‘덜 묻는’ 쪽으로, 한 걸음 물러선 업데이트에 가깝습니다.

더 많은 것을 보여 주는 대신 덜 가져가는 쪽을 택한 버전이라, 솔직히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변화가 좋습니다. 앱이 조용할수록, 사람 사이의 안부가 더 또렷해지니까요.

여기까지 오는 데는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써 보고 어색한 곳을 짚어 준 분들, 잘린 글자 하나를 넘겨 주지 않은 분들 덕분에 모양이 잡혔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을, 이번에 다시 실감했습니다. 올린 뒤에도 살펴볼 것은 남아 있고, 다음에 손봐야 할 곳도 벌써 눈에 들어옵니다. 그 이야기도 이 자리에 이어서 적겠습니다.

안부지기는 앞으로도 조용히, 꼭 필요한 것만 묻는 앱으로 남겠습니다. 오늘도 누군가의 안부가 너무 늦지 않게 가닿기를 바라며.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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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지는 앞으로도 이 자리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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